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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기' 김유정X안효섭 가마 안 깜짝 재회…동시간대 시청률 1위





‘홍천기’ 김유정과 안효섭의 위험하고 신비로운 로맨스가 펼쳐졌다.

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극본 하은 / 연출 장태유)에서는 김유정과 안효섭이 본격 등장하며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전환이 이뤄졌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8.8%(닐슨코리아/전국)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회에서는 석척기우제 후 19년이 흐른 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백유화단의 유일한 여화공이 된 홍천기(김유정)는 천재적인 그림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인으로 자랐다. 홍천기가 열심히 그림을 배운 이유는 아버지 때문. 어용화가였던 아버지 홍은오(최광일)는 마왕을 봉인하는 그림을 그리다가 광증을 갖게 됐다. 이를 모르는 홍천기는 아버지의 광증 치료를 위해 남몰래 모작 화공으로 일해 돈을 벌고 있었다.

하람(안효섭)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서문관 주부로 살아갔다. 기우제 이후 붉은 눈을 갖게 된 하람은 물괴라고 손가락질받으며, 앞이 보이지 않는 불편한 삶을 견뎌내고 있었다. 자신이 눈을 잃고 가족도 잃은 것이 모두 왕실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하람은 왕실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며 밤에는 정보조직 월성당의 수장 일월성으로 은밀히 활동했다.



홍천기는 어렵게 모은 돈으로 아버지의 치료 약을 샀지만, 월성당 정쇤내(양현민)로부터 사기를 당한 것을 알았다. 당찬 성격의 홍천기는 복수에 성공했지만 이로 인해 정쇤내에게 쫓기게 됐다. 도망치던 홍천기가 몸을 숨기려 불쑥 들어간 곳은 바로 하람이 타고 있던 가마 안이었다.

가마 안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본능적으로 운명의 끌림을 느꼈다. 하람은 짙은 먹향이 나는 홍천기가 들어오자 어린 시절 복사꽃밭 소녀를 떠올렸다. 홍천기는 하람의 붉은 눈을 홍안석처럼 아름답다 생각하며 그를 강렬하게 인식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하람의 몸속에 봉인돼 있던 마왕을 다시 깨웠다. 하람은 홍천기와 몸이 닿자 심상치 않은 반응을 느껴 홍천기를 가마 안에서 내보냈다. 극심한 고통에 휩싸인 하람의 목에서 빛나던 나비 문양이 사라지고 봉인돼 있던 마왕이 발현되며 긴장감이 치솟았다. 방송 말미에는 홍천기에게 빼앗긴 자신의 눈을 찾으려 하는 마왕과 위기에 처한 홍천기의 모습이 그려지며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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