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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국어, 지난해 수능·올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

공통과목 독서·문학 난이도 평이

선택과목선 '화법과 작문' 다소 어려워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들이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시행된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모평)에서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올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11월 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에 응시하고 선택과목 1개를 골라 시험을 보는 방식이다.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은 지난해 수능과 올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게 입시업체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공통과목 중 독서는 지문의 길이가 짧아졌고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출제됐다”며 “문학도 EBS 연계는 줄어들었지만, 기본적으로 교과서에서 충분히 다루는 내용들이 출제돼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도 “학생들이 독해하기 어려워하는 경제·법률·본격 과학 지문도 출제되지 않았다”며 “문학 역시 EBS 연계 작품이나 유명 작가의 대표 작품 등을 출제함으로써 학생들의 지문 읽는 부담을 낮췄다”고 진단했다.

국어 선택과목 중 ‘화법과 작문’은 6월 모평에 비해 다소 어렵게, ‘언어와 매체’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가다. 지난 6월 모평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6점, ‘화법과 작문’은 141점으로 약 5점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차이를 줄이기 위해 화법과 작문을 어렵게 출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를 어렵게 출제할 수록 표준점수가 높아진다.

임 대표는 “공통과목을 쉽게 출제해서 국어 선택과목간 표준점수를 줄이려는 평가원의 노력이 보여진다”며 “종합적으로 선택과목간 점수 유불리는 다소 줄어들어 수시 원서 점수를 앞둔 수험생들의 혼란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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