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충남 일정 도중 권력형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사람과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 해당 사실을 몰랐다며 사과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밤 SNS를 통해 "충남 방문에서 (충남도 공공기관 원장인) A씨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여러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그런데 A 원장이 권력형 성범죄로 직장 내 징계를 받았다는 소식을 저는 31일에야 들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저와 함께 언론에 노출된 일로 피해자들께서 정신적으로 힘드셨을 것"이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썼다. 그는 이어 "피해자들 마음의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무엇보다도 그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동안 '권력형 성범죄의 처벌 강화'를 강하게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A 원장은 여직원을 성희롱한 혐의로 직위해제 당한 뒤 최근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다. A 원장은 대전지역 기자 출신으로 현재 민주당 핵심 당직자의 수석보좌관과 충남도지사 캠프 대변인을 거쳐 충남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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