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취임하면 한 달 이내에 18세부터 100세까지 1억원을 무조건 주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자신과 협력하겠다는 취지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만 빼고 국회의원 전원을 '정신교육대'에 보내겠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전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허경영 ♥ 안상수'라고 애정을 과시하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허 대표는 "국회의원 3번, 인천시장 2번 안상수 전 시장님께서 하늘궁을 방문해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며 "훌륭하신 분"이라고 안 전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앞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 전 시장은 허 대표와 손을 잡고 "백척간두에 선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전 시장과 허 대표는 같은 날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하늘궁에서 만나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는 데 깊이 공감한다"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정파의 사리사욕을 버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음하고 있는 자영업자와 국민의 민생고를 혁명적으로 구제할 정책을 마련하고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면서 "향후에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시장은 "허 대표야말로 30년 전부터 선견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저출산 대책을 제시했다"면서 "당시에는 비난과 조롱이 쏟아졌는데 이에 굴하지 않고 혁명 정책을 주장한 결과 오늘날 여야 주자들이 모방하는 날이 왔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