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2,0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교육부는 다음주 등교 확대 방침을 유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교육부는 2일 “(코로나 확산 추세에서도) 국제기구나 주요국 등이 등교확대 통해 교육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학교·학원 철저 방역을 전제로 사회적 협조를 얻어 등교수업 확대 방침은 지키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달 9일 발표한 학사운영방안에 따르면 학생들은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등교수업을 받게 된다. 특히 9월 2주차부터는 그 동안 원격수업을 받았던 초등 3~6학년의 등교가 전교생 2분의 1까지 허용된다. 중학교도 3분의 2까지 등교수업을 받게 되며, 고등학교는 학교 판단에 따라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악화된다는 시나리오를 가정해 등교수업 확대를 재고하는 방침은 현재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이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가운데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추가 등교 확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12~17세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경우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등교가 더 늘어날 수 있냐는 질문에 “전 국민 70% 접종이 이뤄졌을 때 집단면역 효과에 대한 전문적 판단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등교 확대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백신 접종 계획은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다음주 등교 확대에 대비한 준비사항도 발표했다. 고교 3학년 학생·교직원·대입 수험생 등은 83.7%가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다. 학원·교습소 종사자는 이달 11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친다. 급식실 칸막이는 3일까지 전국 초·중·고의 98.6%에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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