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방의 부동산 중개 서비스 추진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인하와 서비스 다양화 등의 장점이 있어 그 자체를 막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직방 부동산 중개 서비스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노 장관은 "이전에 타다 사태에서도 우려가 있었지만, 기존 중개업자의 생존권 문제도 있기 때문에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안 돼 있지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직방의 부동산 중개 서비스는 운동장을 제공하는 사람이 직접 운동선수로 뛰는 것과 같다"며 "플랫폼 독과점 등에 대한 여러 우려가 있어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직방은 프롭테크 기술로 공인중개사들과 협업해 온라인으로 부동산 매매를 중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 부동산 업계는 직방과 같은 플랫폼 업계의 중개업 진출에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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