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오늘부터 순차 도입…총 600만회분 넘을 수도 (종합)

2일 102만 1,000회분 국내 도입

추석 연휴 전 '국민 70% 1차 접종'

지난 달 26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서 대상자들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연합뉴스

모더나 사가 이번주까지 국내에 공급할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600만회분이 2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공급 물량이 600만 회분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모더나가 이번 주 공급하기로 했던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라며 "오늘(2일) 102만 1,000회분 정도가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600만 회분이 조금 넘어서 조금씩, 차근차근 들어올 것"이라며 "들어올 때마다 계속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급 물량은 당초 알려진 600만회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물량이 예정보다 조금 많아 더 길어질 수도 있다"며 "도입될 때마다 정례브리핑 등을 통해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모더나측은 자사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공급 물량을 당초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일방 통보했다가 우리 정부의 항의 방문을 받고 701만회분을 금주까지 공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 중 101만7,000회분은 지난달 23일 들어왔다.

지난 달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추석 연휴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차질이 빚어지고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 달성이 힘들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그럴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루마니아와 협력해 확보한 백신 150만3,000회분 가운데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도 이날 오후 3시께 DB2005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나머지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같은 항공편으로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