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약나노국가산단이 에너지저감형 친환경 산업단지로 변신한다.
경남도와 밀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 등 5개 기관은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부지 내에 변전소와 자재센터, 계통안전화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을 건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는 국가 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LH가 지역의 특화 산업육성을 목표로 경남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165만 6,000㎡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다.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추진 전략에 포함되면서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탄소 중립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자립화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경남도, 밀양시,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 등이 에너지저장소와 수소연료발전소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그간 저탄소 사회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등에 관해 지속 협의해 온 내용을 바탕으로 기관별 업무를 명확히 하고 에너지 자립화에 보다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한전은 이 협약으로 3,590억 원을 투자해 산단 부지 8만 5,929㎡를 매입하고 ESS와 변전소, 자재센터를 건설한다. 동서발전은 1,074억 원을 투입, 1만 6,500㎡ 부지에 15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게 된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사업 시행사인 LH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필요한 절차 이행을 담당한다. 5개 기관은 이 외에도 밀양나노국가산단이 한국판 뉴딜과 탄소 중립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업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태양광 발전과 수소특화단지 조성 등 에너지 자립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기로 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투자가 산단 분양률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업 유치 가속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밀양나노융합산단이 에너지저감형 친환경산단의 선도적인 모델이 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청년 취업을 비롯한 일자리 창출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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