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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풍산개 근황' 의료파업 직전 공개 비판에...靑 "널리 이해해 달라"

"정치적 메시지 아냐...국민들 관심 많아 공유"

청와대에서 풍산개들을 돌보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보건의료노조 파업 문제로 국정에 긴장감이 돌던 지난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갑자기 풍산개 새끼 7마리 근황을 공개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널리 이해해 줘야 할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건의료노조와 협상 과정이 진행 중에 강아지 사진을 올린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야당에서도 나왔다”고 지적하자 “국정은 항상 긴박하게 돌아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언제가 되건 또 비판의 지점이 있을 것 같다”면서도 “그런 측면에서 널리 이해를 해 주셔야 하는 사안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어 “풍산개 근황 공개가 북한과의 평화 메시지라고 봐도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풍산개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곰이’가 북한에서부터 왔기 때문에 아마 거기에 대한 의미부여를 하는 것 같다”며 “일전에 (새끼들이) 태어났을 때 올린 것도 그렇게 특별한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 올리지는 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도 그만큼 자란 모습을 국민들과 공유하려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을 것”이라며 “지난번 풍산개 (SNS 글을) 올렸을 때 굉장히 많은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져 줬다. 깜짝 놀랄 만큼 그새 많이 자랐는데 그런 모습을 국민들과 공유하겠다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지들이 생후 2개월령이 넘게 되면 의무적으로 동물 등록을 해야 되는데 완료 했느냐”는 질문에는 “동물 등록 관련해서는 확인을 해보겠다”며 “지자체로 보냈을 때 관리 소홀이 있을 수 있다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런 것을 다 감안해 어디로 보낼지 정해지면 촘촘하게 관리를 부탁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SNS에서 “석달 전 ‘마루’와 ‘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풍산개 새끼 7마리가 모두 튼튼하게 자랐다”며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의견에 따라 이름을 ‘아름’ ‘다운’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지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가장 귀엽고 활발할 때”라며 “이번에도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있다면 두 마리씩 분양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월3일에도 풍산개 새끼 7마리를 SNS에 공개하며 “모두 건강하게 자라 벌써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는데 난산으로 태어난 한 마리가 아직 잘 먹지 않아 따로 우유를 조금씩 먹이고 있다”며 “7마리나 되니 이름 짓기가 쉽지 않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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