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3,000만 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5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누적 3,000만 1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인구 대비 58.4% 수준으로 지난 2월26일 첫 접종이후 192일 만이다. 권고 횟수대로 백신을 맞은 접종 완료자는 1,774만 7,159명으로 인구 대비 34.6%다.
정부는 추석 전까지 ‘3,600만 명 1차접종’ 목표를 차질없이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접종률 확대에 따른 방역수칙 일부 완화 등 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 혜택 확대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질을 빚었던 모더나 백신 공급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모더나 측이 지난달 공급 차질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항의 방문 이후 공급을 약속했던 701만 회분 가운데 6일까지 675만 9,000회분이 도입된다. 아직 모더나 측이 약속한 물량보다 25만 1,000회분이 부족하지만 방역 당국은 “18~49세 국민들이 예약한 일정에 접종할 수 있다”며 “모더나 백신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접종 사례가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달 26~27일 서울 고려대구로병원에서 해동 후 접종 권고 기한이 임박했거나 초과한 백신을 140여명에게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경기 평택에서도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발생했다. 추진단은 “향후 위탁의료기관 내 유효기간 도래 백신 보유 현황 등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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