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권자가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뒤를 이을 차기 총리로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통신이 4∼5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어울리는 인물은 누구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31.9％는 고노를 선택했다.
2위는 26.6％의 선택을 받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었고,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18.8％로 뒤를 이었다.
스가 총리가 1년 만에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향을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7％가 “퇴진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반대 의사를 표한 이들은 35.3％에 불과했다.
스가 총리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56.3％가 부정적으로 평가해 퇴진이 당연하다고 답한 비율과 비슷하게 나왔다. 코로나19 부실 대응이 그간 스가 총리 지지율을 끌어 내렸는데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이후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스가 총리는 지난 3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원 내각제를 택하고 있는 일본에서 다수당 총재가 되는 것은 총리가 되기 위한 사실상의 필요조건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16일 일본 99대 총리로 취임한 스가는 총재 임기가 만료되는 이달 30일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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