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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청소년 게임 규제 첫 주말...인기 게임 서버 다운

동시 접속자 수 늘어나며 서버 다운

中, 청소년 게임 시간 규제 발표

빅테크 압박하기 위한 조처라는 시각도

/'왕자영요' 홈페이지 캡처




중국 정부가 미성년자 온라인 게임 접속 시간을 주말(금~일요일 및 공휴일) 저녁 8~9시로 규제하자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의 유명 게임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중국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는 지난 5일 오후 6시 기준 ‘왕자영요(王者榮耀) 다운’이 검색 1순위에 올랐으며 조회수는 8억2,000만명, 관련 포스팅은 7만2,00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지난 4일 토요일 저녁 ‘왕자영요’ 어플에서 게임이 매칭되지 않거나 진행 도중 오류 현상이 발생하면서 게임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왕자영요’ 측은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당일 오후 10시경 일부 사용자의 게임 진행에 이상이 발생했다며 모든 이용자에게 일부 게임 아이템과 경험치를 선물로 주는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장애 복구는 2시간 만에 이뤄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중국 정부는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중독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며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접속을 금~일요일, 기타 휴일 밤 8~9시로 최대 1시간만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미성년자 게임 중독을 방지하겠다며 새 규제를 적용했지만 중국 안팎에서는 해당 규제가 텐센트 등 빅테크 기업을 압박하기 위한 조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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