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다음주 초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논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왕 부장 방한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지난 6월9일 한중 외교 장관 통화에서 양측은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여러 방식을 통해 외교 장관 간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며 “이와 관련해 긴밀히 협의를 해오고 있고 구체적 계획이 나오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왕 부장 방한설을 전면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 주석 방한이나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현재 말할 내용이 없다”면서도 “만약 왕 부장이 오게 되면 시 주석 방한도 논의 가능한 의제 중 하나일 것이다. 논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왕 부장이 한국을 찾게 되면 지난 4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중국 푸젠성 샤먼 방문 이후 5개월만에 한중 외교 장관 회담이 성사된다. 왕 부장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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