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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복지부 장관, 백신공급 국제협력 강조…G20 보건장관회의 참석

코로나19 대응 위한 공조 방안 논의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보건분야 장관회의에서 국제 사회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공급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5∼6일 열린 G20 보건분야 장관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각국 장관들과 코로나19 위기 대응 및 미래 보건위기 대비를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권 장관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생산 가속화와 공평한 보급을 위해 생산기지를 다변화하고 여러 백신을 새로 개발하기 위해 G20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 장관은 한국도 ‘글로벌 백신 허브 구상’을 통해 공동의 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한국의 전국민 건강보험제도가 포용적인 정책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또 미래 보건위기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원헬스 접근법에 기반한 대비 체계를 구축해야 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보건 시스템의 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원헬스 접근법이란 인간, 동물, 환경 간 연계를 고려해 모두에게 최적의 건강을 제공하는 방식을 뜻한다.



각국 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취약계층 보호, 저소득국 지원, 백신 불평등 해소, 미래 감염병에 대비한 공동 연구 등에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들은 또 회의에서 국가 간 공동 행동 원칙과 정책 공조 방향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권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코로나 이전으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라 더 강력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이라며 “기후변화와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 속에서 또 다른 재난 발생에 대비하여 한국도 다자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회의는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주최로 대면·화상 혼합 방식으로 열렸으며 G20 회원국 및 초청국의 보건장관, 국제기구 대표,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번 G20 보건장관회의 부대행사로 지난 3일 정신건강에 관한 부대행사가 열렸고 코로나19 시대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전략과 국제공조 방안을 담은 정책보고서가 채택됐다.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심리지원 정책과 제2차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2021∼2025)의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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