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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효기간 지난 백신…구리 병원서 105명에 오접종

냉장 보관 기한 2~4일 지나

아직 이상 반응 신고는 없어

보건 당국 정확한 경위 파악 나서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연합뉴스




경기도 구리시 소재의 한 병원에서 냉장 유효기간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시민 105명에게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구리시의 원진 녹색병원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냉장 유효기간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105명에 접종했다. 이 백신들은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4일 냉장 보관 기한이 지난 것으로 조사됐다.



구리시 보건소 등은 병원을 점검하고 오접종 대상 시민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이와 관련해 구리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수조사 결과 오접종 시민 중 이상 반응 신고는 없었으며,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냉동 상태로 보관되며 해동 시작 시점부터 3일 이내 접종을 마쳐야 한다. 보건 당국은 병원 측이 냉장 유효기간과 냉동 유효기간을 혼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서울과 경기 평택, 인천, 울산 등지에서도 냉장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오접종한 사례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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