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새끼를 가장 많은 낳은 기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에버랜드 ‘장순이’가 35번째 생일을 맞았다.
에버랜드는 동물원의 인기 스타 기린 장순이가 35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8일 밝혔다.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들은 이날 장순이의 35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장순이가 좋아하는 건초를 비롯해 당근· 배추· 고구마 등 영양이 풍부한 다양한 음식들로 케이크를 만들어 줬다.
1986년생인 장순이는 기린의 평균 수명이 25~30세 미만임을 고려하면 사람 나이로 100세를 맞은 장수 기린이다.
장순이는 1990년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18마리의 새끼를 낳아 동물들의 기네스북인 ‘국제 종(種) 정보 시스템(ISIS)’에 세계 최다산 기린으로 등록돼 있다.
에버랜 관계자는 “장순이가 아직까지 무리를 이끌 정도로 나이에 비해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고령의 장순이를 위해 각종 영양제를 급여하고, 건초 등 먹이를 잘게 썰어서 제공하는 등 더욱 세심히 보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