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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차·드론 충전 가능 '스마트폴' 설치

10개 올 연말까지 5곳에 시범 구축

가로등, CCTV 등 다양한 기능 탑재





서울시가 전기차·드론 충전 기능을 갖춘 ‘스마트폴’을 설치한다. 스마트폴은 폐쇄회로(CC)TV, 와이파이, 사물인터넷, 가로등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길거리의 기둥이다.

서울시는 전기차·드론 충전 기능의 스마트폴 10개를 올 연말까지 5곳에 시범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은 1시간 내 전기차 충전이 완료될 수 있는 급속 충전을 포함해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주변(위례성 도로) 노상주차장(3개) △성북구 성북동길 일대 주차장(2개) △용산구 신용산역 일대 노상주차장(2개)에 총 7개가 설치된다.

시는 전기차 이용자가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노상 주차장을 설치 대상지로 선정했다. 주변 여건에 따라 전기차 충전 외에 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안내 기능이 추가로 탑재될 예정이다.



상단에 드론이 착륙할 수 있는 스테이션과 충전 기능이 있는 스마트폴은 서초구 반포천 일대에 2개, 이촌한강공원에 1개가 각각 설치된다.

서울시는 드론 스마트폴을 활용해 인근 주요 도로의 실시간 교통량 확인, 불법 주차 계도, 하천변 환경 개선, 안심귀가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올 연말까지 4개 자치구(구로·동작·강동·종로구)에 211개의 스마트폴을 추가로 설치한다. 앞서 지난 3월 서울광장, 숭례문, 청계천변 일대 등 6곳에 장소별 맞춤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폴 26개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시는 스마트폴의 전국 확산을 위해 지난 5월 전국 지자체 공무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폴 구축 운영 지침과 구축 사례를 공개하고 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스마트폴은 가로등과 같은 도로 시설물을 진화시킨 스마트 도시 인프라”라며 “다양한 기능을 융합해 시민의 안전과 복지·편의를 향상시키는 기반 시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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