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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마의 7년' 다다른 걸그룹들의 '선택'

마마무 / 사진=RBW 제공




올해도 어김없이 ‘마의 7년’에 다다른 걸그룹들이 갈림길에 서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한 표준계약서에 따라 통상 아이돌 그룹을 최대 7년간 연예기획사와 계약하기 때문에 생겨난 징크스다. 보이그룹에 비해 팬덤이 약한 걸그룹의 수명이 짧다는 속설이 있지만, 최근에는 걸그룹도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올해는 2014년 데뷔한 그룹들이 재계약 시즌 도래해 이들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마무는 고심 끝에 '따로 또 같이' 전략을 세웠다. 여느 7년 차 그룹들과는 다르게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며 그룹과 솔로로 모두 성공을 이룬 마마무의 재계약 여부는 단연 가요계 화제의 중심이었다. 올해 RBW와 재계약 기로에 선 멤버들은 일찌감치 논의를 시작해 1월, 솔라와 문별이 가장 먼저 재계약을 체결했다. 뒤이어 3월 화사가 재계약을 했고, 휘인은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그룹 빅스 라비가 수장으로 있는 레이블 더 라이브 행을 택했다.

멤버별 소속사가 달라지면 현실적으로 팀 활동이 어렵지만, 마마무 측은 “해체는 없다”는 입장이다. RBW는 휘인과 2023년 12월까지 마마무 신보 제작 및 단독 콘서트 출연 등 일부 활동에 대한 연장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구체적인 사안을 공개하며 팀 활동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라붐 / 사진=인터파크뮤직플러스 제공


브레이브걸스에 이어 역주행의 주인공이 된 라붐 역시 팀을 지키기로 했다. 다만 리더 유정이 팀을 탈퇴해 4인조로 재편하고 분위기를 쇄신한다. 글로벌에이치미디어와 7년간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솔빈, 해인, 소연, 지엔은 인터파크뮤직플러스와 손을 잡고 2막을 준비한다. 인터파크뮤직플러스는 인터파크가 지난 5월 아이돌 그룹 제작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라붐은 1호 걸그룹이 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부진을 겪고 있던 라붐은 MBC ‘놀면 뭐하니?’의 MSG워너비 프로젝트를 통해 기적처럼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5년 전 곡 ‘상상더하기’가 음원차트 1위까지 기록한 것. 재계약 시점과 맞물려 분위기가 전환된 라붐이 상승세를 타 EXID, 브레이브걸스의 뒤를 잇는 역주행의 아이콘이 될 것인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러블리즈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러블리즈의 행방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올해 11월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러블리즈는 아직 별다른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두 달 정도 시간이 남아 있어 재계약에 대한 논의를 거치고 있는 상황이다.

러블리즈는 지난해 Mnet ‘퀸덤’을 기점으로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꿋꿋하게 청순 콘셉트 지켜오던 이들은 ‘퀸덤’에서 다양한 시도를 거치고, 지난해 9월 성숙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앨범을 발표했다. 처음 선보이는 콘셉트에 긍정적인 평을 얻었으나 긴 공백기를 갖고 있다. 간간이 솔로 앨범, 연기 등으로 개별 활동을 했지만, 최근에는 이미주만이 각종 예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개인 기량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해외 활동 계약, 대학원 진학, 남자 아이돌은 군 복무 같은 예외적인 경우로 인해 7년이 지나도 계약이 유효한 경우도 있어 만료 시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계약 기간이 달라 7년이 되기 전에 뿔뿔이 흩어지는 경우도 많다. 타 그룹보다 전속계약 만료 시기가 빨랐던 여자친구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고, 소나무는 만료 시기를 앞당겨 논의 끝에 계약을 조기 해지해 사실상 해체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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