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성년자의 게임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등 게임업계에 대한 규제에 나선 가운데 당분간 신규 게임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이 없을 것이라는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블룸버그통신과 인민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선전부와 국가신문출판서 등 4개 기관은 전날 텐센트와 넷이즈 등 주요 게임업체와 게임 계정 거래 플랫폼 등을 상대로 '웨탄'을 했다. 웨탄은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업체나 기관을 불러 질타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일종의 '군기 잡기'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신규 온라인 게임 판호 발급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업체 측에 알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새로운 게임을 줄이는 것이 우선순위가 된 상황에서 새 게임 허가가 당분간 중단될 것"이라며 언제 다시 게임 판호가 발급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2018년에도 게임 판호를 9개월 동안 중단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대형 기술주 주가가 폭락했다. 텐센트는 8.48% 하락했으며, 알리바바(-5.79%)와 넷이즈(-11.03%), 메이퇀(-4.75%), 콰이서우(-6.90%) 등 개별 주식도 급락했다.
회의에서 관계당국은 미성년자들이 게임에 중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규정을 시행하며, 수익에 집중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외설적이거나 폭력적인 내용을 없애고 자본숭배나 여성스러움 등의 유해한 내용을 피할 것을 요구했다. 또 미성년자들의 게임 시간을 철저하게 제한하며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계정 거래 서비스를 금지하고, 중독을 유발하는 게임 규칙과 디자인도 바꾸도록 했다. 통신은 "게임사들이 온라인 게임 중독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것의 중요성과 긴급성을 이해하고 청소년 발달을 목표로 한 규칙을 시행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웨탄에서 중국 당국은 미성년자들이 게임에 중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규정을 시행하며, 수익에 집중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설적이거나 폭력적인 내용을 없애고 자본숭배나 여성스러움 등의 유해한 내용을 피할 것을 요구했다. 또 미성년자들의 게임 시간을 철저하게 제한하며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계정 거래 서비스를 금지하고, 중독을 유발하는 게임 규칙과 디자인도 바꾸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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