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필드 복귀를 위한 재활을 순조롭게 하고 있다고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을 맡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전했다.
스트리커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시리우스XM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우즈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며 “그가 다시 골프를 하기 위해 재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미국팀 단장을 맡고 있는 스트리커는 평소 우즈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스트리커 단장은 “우즈는 이번 라이더컵에는 우리와 함께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우리 팀의 일원이다. 우즈의 재활은 올바른 방향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장이 이동이 어려워 우즈가 오기 힘들지만 우즈는 우리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도 했다.
우즈는 올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수술 후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 7월 말에는 우즈가 교통사고 후 처음으로 다리에 무게를 버티면서 걷는 모습이 미국 연예 매체 TMZ에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우즈나 그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마크 스타인버그는 우즈의 재활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우즈는 2017년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팀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때 스트리커 단장을 보좌하는 부단장을 맡았고, 2019년 프레지던츠컵 때는 미국 대표팀 단장 겸 선수로 뛰었다. 라이더컵에서는 2016년 부단장을 역임했고 2018년에는 처음에 부단장에 선임됐다가 이후 단장 지명 선수로 뽑혀 직접 대회에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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