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약한 상대만 골라서 괴롭혔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학교폭력(학폭) 의혹 논란에 휩싸인 배우 손석구씨가 "떳떳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손씨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8월 31일 저의 학교 폭력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며 "근거도, 피해자도 명시하지 않은 익명의 글에 굳이 '나는 그런 적 없다'는 반박 설명까지는 하지 않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손씨는 "적어도 제 자신은 자라온 환경을 알며, 부모님께 떳떳하다는 말씀 정도만 드리겠다"고도 적었다.
손씨는 또한 "바로 다음날부터 올라오는 기사의 양에 위축되는 자신을 느꼈다.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스스로에게 가장 위축됐다. 뭔가 한참 잘못 됐다고 느꼈다"면서 "익명이 던지는 몇 글자는 때론 번호판 없는 뺑소니 차와 같다. 무책임한 글들이 난무해 피해자들의 호소마저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게 된다면 그 책임은 쉽게 말하고 쉽게 믿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손씨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오늘 구체적인 자료들을 수집하여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면서 "문제의식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했다.
앞서 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학교 시절 손석구가 힘이 약한 상대를 골라서 괴롭혔다고 주장하면서 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이 네티즌은 "피해자에 도움을 주지 않고 방관만 했던 것 때문에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D.P.' 덕분에 군대 내 폭력이 재조명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손석구의 과거 행적을 아는 저로서는 쓴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손석구가 인정하고 끝냈으면 한다. 그렇다면 나도 모든 트윗을 지우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손씨의 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 측은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7년 넷플릭스 '센스8' 시즌 2로 데뷔한 손씨는 드라마 '마더', '슈츠', '최고의 이혼'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D,P'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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