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랫폼 기업 아마존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혜택을 내걸었다. 코로나19로 사업이 커지고 물류 물량이 급증하자 일손이 부족해진 아마존의 직원 유인책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시간제 노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 직원 모두에게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적 유통 플랫폼인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주문 물량이 급증했다. 아마존은 이미 40만명에 달하는 배달직원을 추가로 고용하는 등 시간제 대학생을 많이 고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직원이 모자란 상황이다.
이같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마존은 시간제로 일하는 대학생 모두에게 대학교 등록금 50%와 도서구매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 아마존에서 90일 이상, 주20시간 이하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에 한해서다.
배달직원들의 임금 불평을 잠재우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아마존 배달직원들은 시간당 15달러(1만7,550원)의 임금을 받고 있다. 배달 직원들은 노동 강도에 비해 기본임금이 너무 적다고 불만을 표출해왔다. 아마존은 임금을 높이는 대신 복지 혜택을 늘렸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도 구인난이 심각해 대학생 알바를 상대로 학비 보조에 나서는 등 유인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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