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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찬송가' 부른 강용석…슈퍼챗 1,900만원 터졌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출연진이 체포된지 46시간만에 풀려난 가운데, 출연진 중 한 명인 강용석 변호사는 10일 방송을 통해 찬송가를 부르며 눈물을 보였다.

강 변호사는 이날 '아침 9시 강용석의 인싸뉴스'라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강 변호사는 가수 ‘시와 그림’의 복음성가 ‘이제 역전되리라’를 부르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노래 가사가 절실하게 와닿아 유치장에서 계속 흥얼거렸다"며 "‘기도를 멈추지 마라’는 가사를 ‘방송을 멈추지 마라’로 생각하면서 계속 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끝까지 방송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유치장에서) 많은 분이 우리 방송을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에 바로 역전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변호사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 기도라도 하지 못하면 어떻게 그 상황을 견디겠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그 안에서도 계속 흥얼거렸다. 제 심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가사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46시간이 굉장히 길더라. 46시간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의 눈물에 채팅창에서는 슈퍼챗이 연이어 터졌다. 슈퍼챗은 유튜버가 라이브 방송 때 참여자로부터 실시간으로 받는 후원금으로, 30~37%의 수수료를 유튜브 측이 가져가고, 나머지가 유튜버에게 돌아간다.

유튜브 데이터 집계 사이트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이날 강 변호사의 라이브 방송의 슈퍼챗 수익은 1,979만 8,121원이었다. 이에 따라 가세연 출연진 3인방이 체포돼 구금돼 있는 동안 총 5,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벌어들였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유튜버 김용호 등 가세연 출연진 3인방은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10여 건 이상 고소당했다. 강남경찰서 측이 관련 조사를 위해 10여 차례 출석 요구를 했음에도 거듭 불응했고, 이 때문에 지난 7일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유튜버 김용호는 이날 오전 집에서 검거됐고, 강용석과 김세의 대표는 영장 집행에 불응하며 경찰과 대치하다 오후 8시쯤 체포됐다.

이에 경찰은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유튜버 김용호 등 가세연 출연진 3인방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하면서 세 사람 모두 9일 오후 풀려나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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