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엘리베이터 문틈에 한 강아지의 목줄이 끼이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강아지는 다행히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구조돼 크게 다치지 않았다.
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주인과 함께 귀가하던 강아지가 엘리베이터에 타지 못한 상태에서 그대로 문이 닫히며 목줄이 엘리베이터 문틈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주인은 목줄을 잡고 엘리베이터에 타면서 강아지가 제대로 타지 않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주인은 16층을 올라가기 위해 버튼을 누르고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여성은 비닐봉투와 함께 개의 목줄을 손에 쥐고 있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는 문 밖의 강아지를 남겨둔 채 문이 닫혔고, 남겨진 강아지는 그대로 목줄에 끌려 위로 솟구쳤다. 강아지는 승강기 문틀에 머리를 크게 두 번 부딪힌 후 목줄에 매달렸다. 다행히 지나가던 이웃 주민이 강아지를 발견해 빠르게 구조하면서 더 큰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 강아지의 주인은 16층으로 올라갔다가 곧바로 강아지를 찾으러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상에 빠르게 확산했고, 이에 견주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견주는 엘리베이터를 탈 때 전혀 개를 보지 않았다” “무책임하다” “남성한테 감사해야 한다” “하네스가 아니라 목줄이었으면 개는 죽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반려견의 목줄이 엘리베이터에 끼이는 사고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중국에선 주인이 목줄을 잡지 않고 휴대전화를 보는 사이 강아지 목줄이 엘리베이터에 끼이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멈추면서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7월 브라질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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