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재산을 은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최씨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은 데 대해 10일 “어이없다”는 심경을 전했다.
안민석 의원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저의 판결 소식을 듣고 신나서 가벼운 입을 놀리고 있다”며 "박근혜가 키운 이준석답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이준석 대표도 최순실과 더불어 한 식구라는 정서적 공감대가 깔려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겠지요"라며 비판했다.
안 의원은 “저는 최순실 일당과 극우세력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었으니 그들이 틈만 나면 저를 고소·고발하는 것이 당연하다” 면서도 "그러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 탓을 하니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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