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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하드, 꿈 큰?' 황당 오역…스페인 선수, 검은띠 새로 받았다

스페인 주재 한국대사관, 세레소 선수에 새 검은띠 선물

박상훈 스페인 주재 한국대사(왼쪽)가 6일(현지시간)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아드리아나 세레소 이글레시아스가 훈련하는 스페인 태권도장을 방문해 한국어로 '훈련은 열심히, 꿈은 크게' 라는 좌우명을 적은 검은 띠를 선물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전 당시 스페인의 아드리아나 세레소 이글레시아스 선수의 검은 띠가 국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8세의 세레소 선수가 차고 있던 태권도 검은띠에는 한글로 “기차 하드, 꿈 큰”이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이 문구는 사실 “훈련은 열심히, 꿈은 크게”라는 영어 문장 “Train hard, Dream big”으로, 자동 번역이 잘못돼 ‘train’(훈련하다)이 기차(train)로, ‘dream big’(꿈을 크게 꾸다)은 단어 그대로 ‘꿈 큰’이 된 것이다.

박상훈 스페인 주재 한국대사가 6일(현지시간)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아드리아나 세레소 이글레시아스가 훈련하는 스페인 태권도장을 방문해 한국어로 '훈련은 열심히, 꿈은 크게'라는 좌우명을 적은 검은 띠를 선물했다. / 연합뉴스




세레소는 올림픽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스페인 현지에 ‘태권도’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이에 6일(현지시간) 스페인 주재 한국대사관 박상훈 대사는 선수에게 새 태권도 검은띠를 선물했다. 박상훈 대사는 이날 오후 세레소가 훈련하는 태권도장을 방문했다. 박 대사는 선수에게 국산 화장품과 마스크, 방탄소년단(BTS) 및 블랙핑크 음반 등과 함께 새 도복 띠를 전달했다.

이날 선물 받은 검은띠에는 세레소의 이름과 함께 좌우명 ‘훈련은 열심히, 꿈은 크게!’라는 문구가 노란색 한글로 수놓아져 있었다. 박 대사는 “세레소가 스페인에서 ‘경이로운 소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이야기하면서 “앞으로도 경이로운 선수이자 한국의 좋은 친구로 성장해달라”고 말했다.

세레소는 “이 띠를 매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BTS를 좋아하는데 최신 앨범도 챙겨줘서 고맙다”며 “아직 가본 적이 없지만,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 꼭 가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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