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조 목사가 이날 오전 7시 13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조 목사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16일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지금까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유족으로는 장남 희준, 차남 민제(국민일보 회장), 3남 승제(한세대 이사) 등이 있다.
조 목사는 1936년 2월 14일 경남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에서 부친 조두천 장로와 모친 김복선 권사의 5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58년 순복음신학교를 졸업한 뒤 당시 최자실 전도사와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천막 교회를 세우며 목회를 시작했다. 천막교회는 현재 순복음교회의 전신이며, 순복음교회는 1993년 교인 수 70만명을 넘어서며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교회로 등재되기도 했다.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 차려졌으며, 이날 오후부터 조문할 수 있다. 장례예배(천국환소예배)는 18일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진다. 하관예배는 당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역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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