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5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중국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한중 간 공동체 인식을 강화하고 공동 이익을 지속 확대하자”고 밝혔다.
정 장관과 왕 부장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주변 정세와 코로나19 방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장관이 만난 건 지난 4월 중국 샤먼 회담 이후 5개월 만이다. 정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충분히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2018년 평창에서 시작되고 2021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 방역, 안전,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돼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 평화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서로 떠날 수 없는 파트너”라며 “근 30년 이래 양국은 상호 근절된 상태에서 밀접한 교류를 하게 되고 서로 서먹한 사이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를 구축하게 되고, 부단히 새로운 단계에 오르고 갈수록 성숙해지고 안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는 100년 동안 없었던 큰 변화를 진행하고 있고 코로나19가 이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세하에 공동체 인식을 강화하고 공동이익을 지속 확대해 안정적인 발전을 실현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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