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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사퇴.. 울먹인 이낙연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진다"

자리 잃게 된 보좌관 언급하며 눈물 글썽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 경험 잊지 못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사직안이 가결된 뒤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15일 본회의에서 의원직 사퇴안 표결을 앞두고 "정권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며 "저의 결심을 의원 여러분께서 받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본회의에서 사직안 상정 직후 신상발언을 통해 "동료의 사직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한 고뇌를 안겨드려 몹시 송구하다"면서 "누구보다도 서울 종로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일자리를 잃게 된 의원실 보좌진을 언급하면서는 울먹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전남 광주에서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접전이 기대됐던 충청 경선에서 대패하자 '의원직 사퇴'라는 깜짝 승부수를 던졌다.



이 의원은 "1971년 대통령 선거에 처음 도전하신 김대중 후보의 연설장을 쫓아다니며 남루한 청춘을 보냈다. 그때 막연하게 꿈꾸던 정치 또는 정치인을 제가 얼마나 구현했는지 자신이 없다"면서 “중간에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로 일하며 이곳 의사당에서 여야 의원 여러분의 질문과 꾸지람에 답변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이어 "2017년부터 2년 7개월 13일간 영광스러운 경험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의사당이 국민의 마음에 미움보다 사랑을, 절망보다 희망을 심어주길 바랬지만 제 소망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면서도 “의회민주주의를 향한 믿음은 버리지 않는다. 미움을 겪다가도 사랑을 확인하고 절망을 넘어 희망을 찾아가는 전당이라고 믿는다”고 고백했다.

사퇴안 가결 후 취재진과 만난 이 의원은 “이제까지 살아온 제 모든 생애, 그리고 살아오는 과정에서 제가 가졌던 충정, 그 모든 것을 말씀드리고 신뢰를 얻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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