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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NSC 긴급 소집…윤석열 "北도발 즉각 중단을"

■정치권 '北 미사일 발사' 일제히 규탄

文 유엔 대북메시지 달라질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도 긴급하게 내부 회의를 열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일정을 당기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 ‘미상 발사체’ 발사 관련 추가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매주 목요일 정례로 실시되는 서 실장 주재의 NSC 상임위도 하루 당겨 개최했다. NSC 의장은 대통령이 맡지만 상임위 회의는 통상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다. 청와대는 이틀 전인 지난 13일 북한이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발표했을 때는 NSC 상임위를 소집하지 않았다.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순항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 아니다”라며 “2017년 11월 이후 북한은 소위 전략적 도발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접견, 우리 군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참관 등 빽빽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북한 도발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오는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과 21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내놓을 대북 메시지가 일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우려의 시각을 보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최근 북한의 일련의 핵·미사일 도발은 우리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허은아 수석부대변인은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도발 억제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구두 논평을 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북미·남북 간 대화를 통해 군사적 긴장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더욱 더 적극적인 대화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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