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그림 전시회와 지인 가족여행 모임을 중심으로 6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56명 등 모두 5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58명 중 4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0명은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나머지 2명은 해외입국자다.
8명은 그림 전시회 연관 신규 집단 감염 사례다. 전날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된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이들은 지인이거나 가족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첫 확진자를 포함한 9명은 모두 지난 12일 그림 전시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시회가 열린 시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인 가족여행 모임에서도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이날 가족 9명과 지인 5명, 학교 접촉자 2명 등 16명이 추가 감염됐다. 학교 접촉자는 확진자가 소속된 해운대구 초등학교의 학생으로, 전날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130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확진됐다.
전날에는 7명이 지인 가족여행 모임 확진 사례로 파악된 바 있다.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된 확진자의 동선에서 가족여행 모임이 확인됨에 따라 참가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여행에 동행하지 않은 가족 접촉자 2명도 추가 확진됐다. 당시 지인 관계인 세 가족 8명이 타 지역으로 여행을 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가족여행 모임 확진자는 여행 참가자 6명과 접촉자 18명 등 24명이다.
북구의 한 의료기관에서 이날 방문자 1명과 n차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북구 유치원에서 의료기관으로 이어진 집단의 관련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유치원 원생 3명, 가족 1명, 의료기관 접촉자 7명, n차 접촉자 2명이다.
7명이 감염된 부산진구의 한 중학교에서도 학생 2명이 격리 중 확진됐다.
8일부터 14일까지 최근 1주일간 확진자 267명이 발생해 하루 평균 38.1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선 1주일간 확진자 337명, 하루 평균 확진자 48.1명보다 줄었다.
확진자 연령대 분포는 20~39세 33.3%, 40~59세 30.7%, 19세 이하 20.2%, 60세 이상 15.7%로 지난주 현황과 유사했으며 여전히 20~39세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이번 주 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38명, 전체 확진자 중 14.2%로 지난주 53명, 15.7%보다 감소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사례는 77명으로 앞선 1주일간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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