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층간소음을 일상 소음 범위 내로 줄여주는 아파트 바닥시스템을 개발했다. 내년부터 실제 아파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을 최근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을 저감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강건재 활용 강성보강 바닥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콘크리트 기초바닥과 고차음 완충재 위에 특정 모듈판을 덧댄 구조물을 얹고 이를 고강도 몰탈로 마무리한 구조다. 모듈판을 통해 단층을 만들어 충격을 크게 약화시키는 동시에 기초 콘크리트바닥이 갖고 있는 고유진동수와 비슷한 충격이 가해질 때 소리가 증폭되는 현상을 줄이게 된다. 모듈에 들어가는 재료는 포스코에서 만든 소재를 사용하거나 포스코건설이 이번에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하이브리드 강건재 활용 강성보강 바닥시스템을 최근 인천시와 부산시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성능 시험 거친 결과 국가인증기관인 한국인정기구(KOLAS) 중량 2등급, 경량 1등급을 받았다. 이는 현재 국내 최고 등급이라는 것이 포스코건설의 설명이다. 중량 2등급은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유사한 41 ~ 43 데시벨이 나와야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조만간 인정바닥구조 인증을 취득해 내년 상반기에 실제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2013년부터 층간소음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 R&D센터에서 연구를 지속해 오다 올해 3월부터 소음·진동 전문가, 구조, 재료, 품질 분야의 석?박사급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저감 TF팀을 꾸렸다. 이번 층간소음저감 바닥재시스테 개발이 이 TF의 연구결과물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층간소음에서 벗어나 더샵 고객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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