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사업’을 올해 제3회 추경을 통해 60개 공동주택 단지를 추가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비노동자의 휴게권 보장을 위해 도내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휴게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도입했다.
단지 1곳당 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면실, 샤워실, 바닥시설 등 시설 개보수와 노후된 정수기·소파·에어컨 등 비품 구비·교체를 지원한다.
도는 현재까지 총 7억원의 예산을 투입, 121개 공동주택 단지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포천·용인 등 17개 시군 28개 단지가 휴게시설 개선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지난 4월 공모 당시 계획된 규모의 약 4.5배에 달하는 총 542개 단지가 사업을 신청했고, 지난 5월 추경 수요조사 당시 무려 610여 개 단지가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도내 공동주택 단지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도는 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정, 제3회 추경을 통해 추가 확보한 3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60개 공동주택 단지를 더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 확대에 따른 공모기간은 다음달 24일까지다.
이태진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더 많은 아파트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이번 추경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공동주택 노동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시군과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 휴게시설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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