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신기술 중심으로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취약한 핵심 부품 산업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그린 성장 전략’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배터리 산업은 최강국을 유지하도록 계속 지원해야 한다”며 “우리가 다소 취약한 양극재 등 소재 분야 육성도 더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신흥 개도국과의 기술 협력 강화로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영역인 생활형 배터리 산업도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전 대표는 “산업 구조를 탄소중립형 그린 경제로 전환하겠다”며 “수소환원 제철 기술, 탄소포집 기술 등 미래의 그린 기술을 국가 전략목적기술(CPT)로 지정해 산학연 동반 연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조선업 분야에서 LNG/수소 추진선, 철도 분야에서 노후 디젤 열차를 대체할 수소열차 개발 및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총 1,200여 개의 산업 단지 중 10개에 불과한 스마트그린 산단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생활 속에 탄소중립이 빠르게 스며들도록 하겠다”며 “향후 건설되는 건축물은 제로 에너지 건축 의무화(ZEB) 제도를 도입해 친환경 건축을 의무화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