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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의 올포인트레슨] 손목 안 꺾여 직진성 향상 효과

<128>역그립과 퍼트 방향성

백스핀 줄어 볼의 롤 부드러워져

거리감 파악 위해 꾸준한 연습을





역그립은 왼손이 낮게 위치해 손목 움직임이 방지되고 전통적인 그립에 비해 샤프트가 타깃 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로프트 각이 작기 때문에 볼을 곧장 굴리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실력이 향상될수록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가 바로 퍼트입니다. 퍼트는 스코어와 직결되는 동시에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입니다. 홀인을 시키려면 예측하기 힘든 퍼트 라인을 읽어내고 스피드를 정확히 맞춰야 하지요.

하지만 퍼트 연습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골퍼는 그렇게 많지 않아 보입니다. 연습장에서 시간의 대부분을 드라이버와 아이언의 풀 스윙에 할애하면서 퍼트가 잘되지 않는다고 고민하시지는 않나요.



당장 필드에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특히 퍼트의 방향성을 좋게 해야 한다면 ‘역그립’이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오른손이 아래쪽으로 위치하는 전통적인 그립과 반대로, 왼손이 아래쪽으로 가게 잡는다고 해 역그립(reverse putting grip)이라고 하지요. 손목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꺾임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퍼팅 스트로크를 할 때 손목을 많이 움직일수록 퍼터 페이스가 볼의 아랫부분을 먼저 때리게 됩니다. 그러면 볼에 백스핀이 발생하기 때문에 곧장 굴러나가지 않고 살짝 튀어 오르거나 지면에서 미끄러진 뒤 구르기 시작합니다. 직진성이 떨어지는 원인입니다. 따라서 특히 짧은 퍼트에서 갑자기 생각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는 퍼트가 나올 경우 역그립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퍼터가 가진 원래의 로프트보다 1~2도 정도 세워지면서 백스핀이 줄어들어 볼의 롤이 부드러워집니다. 단 역그립은 직진성에는 도움이 되지만 거리감은 불안정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KLPGA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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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골프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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