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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가는 첫 영화배우…첫 크랭크인 장소는 우주정거장

러시아 배우 율리아 페레스필드 우주로

열흘간 우주정거장에서 영화 촬영

톰 크루즈 영화 촬영 계획은 미정

다음달 5일 우주행…첫 우주 장편영화 예정

지난 9일 러시아 배우 율리아 페레실드가 러시아 유리가가린센터에서 우주 공간에서의 모의 비행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배우 율리아 페레실드 /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우주 분야에 배경이 없는 민간인인 배우와 감독을 보내 우주에서 촬영된 첫 장편 영화 제작에 나선다. 올 들어 미국의 아마존·버진 갤러틱스·스페이스X가 주도해 민간인의 우주 관광으로 옮겨 붙은 ‘우주 전쟁’이 영화로도 확대된 것이다.

1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NYT)는 “러시아는 우주 공간에 첫 번째 위성, 첫 번째 개, 첫 번째 사람, 첫 번째 여성을 보낸 나라지만 이제 첫 번째 우주 배경 장편 영화를 찍은 나라라는 타이틀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러시아연방우주국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5일 러시아 배우 율리아 페레실드와 감독 클림 시펜코를 소유즈선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 장편 영화 '도전(The Challenge)를 촬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건강 상태에 대한 마지막 검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연방우주국이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화상을 통해 연결된 영화 ‘도전(The Challenge)’ 배우와 감독이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페레실드는 러시아에서 일약 스타가 된 국민 배우지만 우주 분야의 경험은 전무하다. 그는 열흘간 우주정거장에 머물면서 무중력 공간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소유즈선에는 감독과 배우를 비롯해 우주비행사 안톤 시카플레로브까지 총 세 명이 탑승한다. 우주 비행 훈련은 최소한의 중력 상태에서 진행됐는데 페레실드는 “처음 몇 초는 무서웠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나니 너무 아름다운 경험이었다”며 “두렵지 않다”고 전했다. 최소한의 인원만 우주로 가게 되면서 페레실드는 분장과 의상을 우주공간에서 직접 해결한다.

이번 발표는 스페이스X가 민간인 4명을 태운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바로 다음 날 이뤄졌다. 러시아 측에서 우주 분야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발표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는 지난해 영화 배우 톰 크루즈를 국제 우주정거장으로 보내 장편 영화를 촬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적 있지만 이후 추가적인 계획은 공개한 바 없다. 현재 상태로는 러시아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첫 장편 영화를 제작하는 첫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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