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고발 사주 의혹 수사팀이 대검찰청 감찰부를 압수수색했다. 공수처와 별도로 수사팀을 꾸린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제보자 조성은 씨도 연이틀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최창민 부장검사)는 전날 대검찰청 감찰부가 확보한 감찰자료들을 중앙지검 수사팀으로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행했다. 대검찰청 감찰 3과에서 진행한 감찰조사가 정식 수사로 전환된 게 아닌 만큼, 별도의 영장을 통해 감찰 조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된 것이다.
중앙지검 수사팀이 확보한 자료엔 제보자 조성은씨가 제출한 텔레그렘 메시지 및 휴대전화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포렌식을 위해 자료의 원 제출자인 조성은 씨를 불러 포렌식 과정을 참관하도록 했다.
이는 지난 13일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황희석 최고의원이 윤 전 총장과 배우자인 김건희 씨, 한동훈 검사장,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국민의 힘의 김웅·정점식 의원, 성명 불상자 등 7명을 대검찰청에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사건은 고소장 접수 다음날인 14일에 배당된 데 이어, 불과 이틀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대검 감찰부가 각각 수사와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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