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주요 콘텐츠가 미국 에미상을 휩쓸었다. 넷플릭스의 ‘더 크라운’과 ‘퀸스갬빗’, 애플TV플러스의 ‘테드 라소’가 미국 에미상에서 각 부문별 최우수상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3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더 크라운이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퀸스갬빗이 ‘최우수 미니시리즈’, 테드 라소가 ‘최우수 코미디 시리즈’에 각각 선정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 에미상 드라마와 미니시리즈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3년부터 총 30개 작품을 각 부문 최우수상 후보에 올렸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더 크라운 이전에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에 선정된 OTT 콘텐츠는 지난 2017년 훌루(Hulu)의 제작물 ‘핸드메이즈 테일’이 유일했다.
드라마 시리즈 남여 주연상은 모두 더 크라운에서 나왔다. 더 크라운에서 찰스 왕세자 역을 맡은 조쉬 오코너가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역으로 분한 올리비아 콜맨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미니시리즈 남우주연상은 넷플릭스 ‘할스톤’의 이완 맥그리거, 여우주연상은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 주인공인 케이트 윈즐릿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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