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 아파트에서 50대 남성과 노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2일 오전 7시 19분께 “살인 사건이 났다”는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신고 당사자와 80대 노모의 시신을 각각 아파트 화단과 집 안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파트에 홀로 거주하던 노모는 평소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아들이 추석 연휴 기간 중 모친의 집을 방문한 시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후 경찰에 신고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아들의 휴대전화 내용을 들여다보는 시도를 하는 한편 유족과 주변 이웃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모자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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