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택배 물품을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폭행한 40대 입주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경비실에 자신의 택배 물품이 보관돼 있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경비원을 때린 혐의로 입주민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이천시 부발읍의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택배 물품을 찾으러 갔다가 경비원 B씨(77)가 맡아둔 물건이 없다고 하자 B씨를 무차별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을 당한 B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는 등 정확한 폭행 경위 등은 파악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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