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로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매매·전세시장 매물 부족으로 전주 최고치에 근접한 상승폭을 보였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28%로 전주(0.31%) 대비 0.03%포인트 축소됐다.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보다 0.04%P 낮은 0.36%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8월 셋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5주 연속 0.40% 오르며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추석 연휴 영향으로 중개업소 대부분이 휴무에 돌입한 영향 등으로 이번주 6주 만에 오름폭이 소폭 둔화됐다.
서울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20%로 감소했지만 8주 연속 0.20%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서구 0.29% △노원구 0.26% △강남구 0.26% △송파·서초구 0.25% △구로구 0.23% 등에서 높은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중저가 아파트가 모인 곳과 고가 아파트가 모인 강남 등 골고루 강세를 보인 것이다.
경기는 0.49%에서 0.43%로 상승 폭이 줄었다.
경기는 오산시(0.79%)와 화성시(0.71%), 의왕시(0.63%)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군포시(0.62%), 시흥시(0.61%), 평택시(0.60%), 안산 상록구(0.57%)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은 지난주에 이어 0.45% 올라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66%)가 가장 높았고 그밖에 계양구(0.52%)와 부평구(0.47%)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9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최고치인 0.25%에서 이번 주 0.23%로 살짝 내려앉았다. 서울은 0.17%에서 0.15%로 상승 폭이 둔화했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가장 컸던 자치구는 노원구(0.21%)와 영등포구(0.21%)로 조사됐다. 강동구(0.20%), 마포구(0.19%), 동작·종로구(0.18%), 강남·은평구(0.17%)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는 0.29%에서 0.27%로, 인천은 0.25%에서 0.24%로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는 시흥시(0.58%), 안산 단원구(0.54%), 양주시(0.60%), 이천시(0.44%) 등을 중심으로, 인천은 연수구(0.46%)와 계양구(0.36%)를 중심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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