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재명측 김병욱 "대장동 수익 'ROE·ROA·ROI'도 구분 못하면서"

신생 자산관리사 누적 자기 자본 없어

차입포함 투자 대비 수익률로 비교해야

"교수 경계령이라도 내려야"비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교수를 향해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I(투자수익률)를 구분 못하는 교수님은 백배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국증권업협회(현 금융투자협회) 출신으로 국회의원으로는 드물게 자본시장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현재 이재명 지사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앞서 이 교수가 이 지사를 향해 대장동 시행사의 ROE 수익률을 지칭해 “한심하다”고 비판하자 이를 전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이 교수가 지적한 ROE는 투자금 대비 수익률이 얼마인가를 살피는 것으로 주주가 투자한 돈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즉 ROE가 자본만으로 산출된 수치라면 ROA는 자산(자본+부채)으로 뽑아내는 수치로, 기업의 부채까지 고려해 기업상황을 정확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ROI는 ROA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ROI가 높을 수록 효율적인 투자를 하는 기업으로 지칭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곡학아세를 멈추라"며 “시행사의 수익률 계산을 이재명후보가 한심하다고 하면서 이한상교수(원희룡후보 정책자문)가 이재명후보를 비판했다.어이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교수님은 ROE만 가르치고 ROA와 ROI는 가르치지 않나요"라며 "자본금이 1억 원이고 차입금이 500억 원인 회사가 250억 원 이익을 거두었을때 수익률이 몇퍼센트냐라는 이재명 후보의 질문에 이낙연 후보가 답변을 제대로 못하는 장면이 TV토론을 통해 나가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 자본금인 1억 원 기준으로 250억 원 벌었으니 수익률이 250배라고 주장하고 싶은 가 보다”고 받아쳤다.



김 의원은 “아주 기초적인 경제학 지식이지만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제가 한마디 해야겠다”며 “투자 수익률계산에는 자기자본대비 수익률을 계산할 때도 있고 총자본대비 수익률을 계산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개발과정에서의 자산관리회사는 그 사업 프로젝트가 끝나면 소멸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그러면 기업의 업력이 짧기 때문에 누적된 자기자본은 없다고 보아야 한다. 특히 새로 만든 자산관리회사는 그렇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런데 반대로 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기초자본은 타인 자본에 의존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따라서 차입을 통한 투자(자산)에 대비한 수익률로 비교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즉 위의 경우도 500억 원 대비 250억 원 이익이 난 것으로 계산하는게 타당하다"며 “요즘 대장동과 관련해서 교수 박사인 분들 그리고 박사 교수 출신의 국회의원이 잘못된 지식으로 국민을 현혹시키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수 경계령이라도 내려야할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캠프 측은 전날 대장동 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기사에 언급된 경북대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 지사 측은 관련해 "이 교수가 단순히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민사소송법을 가르치는 교수일 뿐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체적 내용을 전혀 알수 없음에도 사실이 확인된 것처럼 단정적 표현을 사용했다"라며 "해당 기자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고, 이 교수 발언과 배치되는 다수의 기사가 나왔음에도 그의 허위 발언이 사실인것처럼 가공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