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30일과 10월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2021 서울시향 김한의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개최한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약하는 일본계 독일인 에리나 야시마가 지휘를 맡고, 클라리넷 신동으로 주목받아 온 김한이 협연한다.
공연에서는 먼저 모차르트 ‘마술 피리’와 ‘클라리넷 협주곡’을 선보인다. ‘마술 피리’는 오페라 막이 오르기 전 경이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모차르트의 음악 기교가 집약되어 있는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클라리넷이라는 악기 고유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 ‘클라리넷 협주곡’은 저·중·고음 음역대와 미묘한 음조 변화가 돋보인다. 두 곡 모두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던 해 작곡됐다. 라벨이 1차 세계 대전에서 유명을 달리한 친구들에게 헌정한 ‘쿠프랭의 무덤’, 버르토크의 색채와 모더니즘 경향이 돋보이는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동반자 외 띄어 앉기로 진행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