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개인 휴대폰 번호가 노출돼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드라마 속 계좌번호도 실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또 다시 개인정보 노출 논란이 불거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오징어 게임 456억 계좌 주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오징어 게임’ 속 등장하는 계좌번호가 실제로 한 은행에 존재하는 계좌번호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해당 계좌에 1원을 송금하는 모습을 캡처한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징어게임에서 마지막에 살아남는 사람이 받는 카드계좌는 실제로 있는 계좌다”라며 “누구 것인지 궁금하다. 오징어게임 촬영 스태프려나?”라고 적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모자이크 처리를 해야 했던 것 아닌가, 아마추어 같은 실수”, “실제로 있는 번호인지 확인했어야 한다. 누군가가 피해를 볼지도 모른다”, “촬영 스태프의 계좌번호를 임의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오징어 게임’ 속 자신의 휴대폰 번호가 유출되면서 수천 통의 전화와 문자에 시달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피해자가 등장했다. 이에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측은 “(전화번호가) 나간 것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며 “의도치 않은 부분이라 번호를 바꾸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해명해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