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이 핼러윈 사탕놀이인 ‘트릭 오어 트리트(trick or treat)’를 해도 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위드 코로나’ 전략이 지속되는 셈이다.
26일(현지 시간) CBS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올해 아이들이 핼러윈 때 ‘트릭 오어 트리트’를 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밖에 나갈 수 있다면 틀림없이 그렇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아이들이 핼러윈에 동네 가정집을 돌아다니며 ‘사탕을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치겠다’는 놀이를 한다.
그는 “난 사람이 붐비는 핼러윈 파티에 꼭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이들이 소규모 그룹으로 트릭 오어 트릿을 하러 가는 것을 허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학교 내 전염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도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현재 미국 학교 96%가 정상 운영 중”이라며 “코로나19는 지역사회로부터 전파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학교가 적절한 예방 전략을 시행한다면 (교내) 감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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