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71개 사립대 총장의 평균 보수가 1억 6,000 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총장 보수 지급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일반대 71개교, 전문대 100개교 등 전국 171개 사립대 총장 평균 보수액은 1억 5,734만원으로 조사됐다.
고려대·연세대·한양대·성균관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은 자료를 제출 하지 않았다. 포항공대, 동서대는 총장 보수 공개를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총장 보수를 공개한 대학 중 4년제 일반대학에서는 초당대 총장이 3억4,600만원으로 최고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울산대 총장(2억7,600만원), 차의과대학 총장(2억5,000만원), 호남대 총장 (2억4,000만원), 명지대 총장(2억2,279만원), 남부대 총장(2억147만원) 등이 2억 이상의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대 중에는 대경대 총장이 3억1,250만원을 받아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어 부천대 총장(2억7,474만원), 동남보건대 총장(2억7,474만원), 서정대 총장(2억6,630만원), 부산과학기술대 총장(2억4,428만원), 명지전문대 총장(2억2,286만원) 등이 2억원 이상을 받았다.
사립대 법인 이사장의 평균 보수는 7,857만원으로 조사됐다. 자료를 제출한 일반대 18개교, 전문대 19개교 등 37개교 법인의 평균 수치다.
자료 제출한 학교 법인 중 단국대 법인 이사장이 2억6,578만원으로 최고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점에 전 세계적으로 대학 등록금 반환 요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학살림은 어려워지는데 일부 대학 경영자가 지나치게 많은 보수를 받는다면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사학이 부담하고 있는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 책임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정부지원으로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경감하고, 대학 재정의 투명성을 높여 학생1인당 교육비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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