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국제자본시장 기구인 ICMA(국제자본시장협회)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사회적채권 원칙을 논의하는 소셜본드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2021~2022 회기 위원을 정했다. 앞서 ICMA GBP(녹색채권 원칙), SBP(사회적채권 원칙) 옵서버로 지정된 UN SDGs 협회와 김정훈 사무대표가 이번 워킹그룹에서 국내 최초의 위원(member)으로 지정되며 회의에 참석했다. 김정훈 대표는 서울특별시 홍보담당,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관,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 홍보관, 국회 UN SDGs 포럼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발표된 EU(유럽연합) 소셜 택소노미를 비롯해,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 원칙, ESG 채권의 SDGs 연계 강화, 기후대응전환자금 및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내용 등을 논의했다.
ICMA는 1969년 설립된 국제 자본시장의 표준 기구로 취리히, 런던, 파리, 홍콩 등에 주요 사무소를 두고 62개국의 중앙은행, 글로벌 금융기업, 자산운용사, 연기금, 증권사, 보험사 등의 금융기관이 활동하며, 채권 발행시장 및 부채자본시장에 대한 시장관행, 규제, 원칙, 무역규정 등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ICMA ESG 채권원칙으로 발행된 전 세계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은 5,940억 달러(706조 2,660억 원)에 이른다.
UN SDGs 협회 김정훈 사무대표는 미국의 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ISS), Citi Commercial Bank(씨티그룹), Goldman Sachs(골드만삭스), Bank of America(뱅크 오브 아메리카), BlackRock(블랙락), Wells Fargo(웰스파고), J.P. Morgan(JP모건), S&P Global(S&P), Fitch Ratings(피치), Moody’s(무디스), 영국의 BNP Paribas(BNP파리바), Barclays(바클레이즈), Daiwa Capital Markets(다이와 캐피탈), HSBC, 프랑스의 EDF, SG Corporate & Investment Banking(SG은행), AXA Investment Managers(악사), Amundi International(아문디), Vigeo-Eiris(비지오 아이리스) 등 22개국 주요 금융사 및 정부기관 임원들과 위원 기관 대표로 참석했다.
또한 UN에서 World Bank(세계은행), IFC(국제금융공사)가 참석했으며, EU에서는 European Stability Mechanism(유업재정안정기금), European Stability Mechanism(유로안정화기구) 등이 참석하며, 전 세계 사회적 채권 원칙의 통합 및 추진, 투자자, 시장 참여자를 위한 포럼 등이 함께 논의됐다.
김정훈 사무대표는 향후 국내 사회적 채권 현황 및 시장 수요 등을 조사하고, 사회적 채권 시장을 개발하여 이를 ICMA에 보고할 예정이며, 발행 기업의 사후검토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UN SDGs와 ESG 채권의 연계 강화를 위해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UN SDGs 협회는 매년 7월 국내 기업의 ESG 현황 및 ESG 금융활동을 평가하는 ESG-SDGs 연계 우수기업 추천 리스트 ‘SRC’ (Statement list of Recommendation ESG Global Corporate Excellence through SDGs)를 통해 국내 ESG 채권 발행기업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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