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석 외국인 지인 모임 집단감염 등으로 나흘 연속 100명을 웃돌았다.
27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5명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4일 128명, 25일 118명, 26일 143명 등을 기록하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이날에만 7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336명으로 늘었다.
달성군 소재 유흥주점, 서구 소재 노래방 등 2개 업소에서 일한 베트남 출신 여성 종업원이 지난 20일 감염경로 불상으로 최초 확진된 뒤 이들 업소를 방문한 베트남 손님과 종업원, 지인 모임, n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루 전인 26일 지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등 외국인 1,50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상태여서 확진자 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외국인 지인 모임 외에 20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나머지 9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872명으로 이 가운데 333명은 전국 13개 병원에, 510명은 생활치료센터에 각각 분산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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