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제주에 ‘환경보전기여금’을 도입해 그중 일부를 제주도민의 기본소득으로 활용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제주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1인당 8,000~1만원을 받으면 연간 1,500억~2,000억원의 수입이 발생한다"며 "그중 일부는 신재생에너지나 환경보전에 사용하고 상당 부분은 제주도민을 위한 기본소득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27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하고 4·3유족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제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특별자치도로 완성해가야 한다”며 제주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제주 4·3 위령 제단에 헌화와 참배를 드리며 다시는 국가폭력으로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국민이 없도록 정의로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의 미래를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5대 공약의 내용은 △제주4·3과거사의 완전한 해결 △탄소중립 선도지역 조성 △제주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적극 검토 △자치분권 완성 위한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모델 재구축 △ 스마트 농수축산 플랫폼 구축과 공동물류센터 확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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