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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윤석열, 국가 망신시키지 말아야…외교의 기본은 아는가"

'美 전술핵 배치·핵 공유' 외교안보공약 비판

"대통령에 중요한 건 외교, 尹 철학 없어 보여"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국가 망신은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국가 망신은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2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어떤 공개적인 일정, 장소에서의 말실수라고 하는데 한두 번은 그럴 수 있지만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 120시간 근무’,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어야 된다’, ‘사람이 손발로 노동하는 건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다’,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 못 만들었다’ 등 윤 전 총장의 논란이 된 발언을 제시하며 “그뿐이냐. 미국에 전술핵 배치와 핵 공유를 요구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국가 망신을 시키지 말아야 하는데”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 의원은 “미국 관계자가 ‘미국의 정책은 해당 공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며 “이게 아무리 야당의 후보긴 하지만 다른 나라로부터 이런 발언을 듣게끔 만드는 게 너무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과연 국가, 외교라는 것에 대한 기본을 알고는 계시는가”라며 “나라를 운영한다는 건 정책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대통령에게 중요한 건 외교다. 거기에 대한 철학이 너무나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2일 외교안보분야 11대 공약을 발표하며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미국에 전술핵 배치와 핵 공유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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